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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정책, 스태그플레이션 부르는가? 물가 상승과 경제 둔화의 경고등
오늘은 미국 정부의 최근 대규모 관세 정책과 이로 인한 경제적 파장, 특히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란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 성장률은 둔화되는 최악의 경제 상황을 말하죠.
최근 발표된 미국의 관세 정책은 바로 이런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관세가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
2025년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20~40%의 차등 관세 부과는 수입품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 물가(CPI)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데요,
- UBS는 올해 말 미국 CPI 상승률이 최대 5%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연준 제롬 파월 의장도 “관세는 물가를 일시적으로 자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인플레이션 전이를 우려했죠.
- PIIE(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멕시코·캐나다에 25% 관세를 적용할 경우 소비자물가가 0.4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즉, 해외 수입품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는 결국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되는 것입니다.
경제 성장률 둔화, 수출·투자 타격 불가피
관세는 물가만 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무역 감소, 해외 보복 조치, 투자 위축 등을 초래해 경제 성장 자체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기관 | 2025년 미국 GDP 전망 | 인플레이션 전망 |
바클레이스 | -0.1% | 3.7% |
노무라 증권 | 0.6% | 4.7% |
J.P. Morgan | -1% (글로벌 GDP 기준) | - |
- 20% 보편적 관세와 60% 중국 관세가 병행될 경우, 미국의 장기 GDP는 1.3%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또한 PIMCO는 캐나다·멕시코 대상 관세만으로도 미국 GDP가 최대 1.2%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연준의 딜레마: 금리는 올릴까, 내릴까?
관세로 인해 물가는 오르지만, 경제는 위축될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 물가가 오르면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하지만, 경기 침체가 오면 오히려 금리 인하가 필요해지는 상황이죠.
📌 주요 분석 요약
- 골드만삭스: 기준금리를 4.3%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 시장의 ‘5차례 인하’ 기대와 상반됨
-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관세 충격이 **통화정책의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 발표
결국, 연준은 ‘물가 안정 vs 경기 부양’이라는 양날의 검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더 큰 부작용 우려
일부 산업에 대해서는 관세가 제조업 보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체 경제에 악영향이 클 수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 전체 고용은 110만 개 감소 예상 (Tax Foundation)
- 중간 소득 가구의 연간 소득 1,700달러 감소 (PIIE)
- 글로벌 무역 7% 위축 가능성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특히 공급망 재편, 보복 관세, 무역 마찰 등으로 인한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증가는 투자심리 위축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기 보호보다는 장기 건전성이 중요
관세 정책은 단기적으로 일부 산업을 보호하고 정치적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성장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 미국이 현재처럼 고율 관세를 유지하거나 확대한다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